기관 순매도 여파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 기조 영향으로 다시 2080선으로 주저앉았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15포인트(0.91%) 내린 2082.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29포인트(0.20%) 내린 2097.16로 출발한 뒤 한때 2105.68까지 올랐으나 다시 하락장으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대면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0.68%, 0.58% 올랐다.
기관이 홀로 1138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7억 원, 59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반도체장비, 화학, 전자장비와기기,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건설, 식품 등은 약세를 보였고 IT서비스, 방송과엔터테인먼트, 조선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10위 종목에서는 현대차만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500원(0.38%) 오르며 13만25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1.52%), 삼성전자우선주(-2.96%), LG화학(-1.53%), 셀트리온(-1.10%), 현대모비스(-0.21%), 신한지주(-0.97%), 포스코(-0.21%)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82포인트(1.32%) 내린 659.8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3포인트(0.34%) 오른 692.72에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32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9억 원, 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