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스 소멸에도 비상상황 '적극 대비'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소멸에도 혹시모를 비상상황을 대비해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9일부터 재난 대응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여름 장마철 집중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6300여곳 현장의 시설물 안전점검 및 긴급복구 물자도 비축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재난 상황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재난 관리시스템'을 운영해 재난 발생 시 신속·정확한 상황 파악과 현장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KT도 '다나스' 북상에 전일부터 네트워크관제센터에 '5호 태풍 다나스 재해대비 종합상황실'을 마련했다. 또 여기에 연인원 1327명을 투입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비상 출동 대기 등 통신재난 대비에 나섰다.
지정용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은 "5호 태풍 다나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며 태풍으로 인한 어떠한 통신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4단계의 통신재난 대응체계에 따라 신속한 피해 대응과 시설 복구를 추진할 것이며, 향후 피해 발생 규모에 따라 추가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서울 마곡사옥에 비상상황실을 구성하고 24시간 모니터링과 긴급복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호남·경남 지역에 비상레벨 4단계(관심)을 발령하고 지속적으로 태풍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또 통신망 피해 발생 시 현장 긴급출동과 신속한 본구를 위해 비상 발전기 50여대 등을 배치했다. 네트워크 인프라 직원과 협력사 직원 1천700여명이 비상 대기 대응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시설물 등의 피해는 없으며, 예비 배터리 및 발전기 등으로 피해 발생 시에도 서비스 품질에 이상이 없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