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대표 "세계 유일 2차전지 전(全)공정 구축"
[더팩트ㅣ여의도=지예은 기자] 공정 자동화 설비 업체 코윈테크가 스마트팩토리 초일류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내달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코윈테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상장 계획과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이재환 대표는 "자동화 장비의 성공적 레퍼런스 보유로 스마트팩토리 우량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코윈테크는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 중심 스마트팩토리 선도 기업이다. 전·후공정 자동화를 바탕으로 2차전지, 석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환경·에너지, 헬스케어 등에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조립 자동화 설비', '무인 반송설비', 'Clean Stocker System' 등 산업별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해왔으며 설계·제작·제어 등이 모두 가능한 턴키(Trun-key)방식으로 납품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생산라인 지능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매출도 늘고 있다. 코윈테크의 지난해 매출은 768억 원으로 전년(401억 원)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105억 원)과 당기순이익(103억 원)도 각각 365%, 488% 늘었다.
이 대표는 "코윈테크는 세계 유일하게 2차전지 전(全) 공정 라인을 구축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고 3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독점적인 시장지위를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윈테크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2차전지 산업의 '수혜자'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시장이 '제2의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고 전기차 수요 증가로 성장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코윈테크는 2차전지 시장 조기 진출로 시장 우위를 선점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2차전지 주요기업이 경쟁적으로 CAPEX(Capital expenditures)를 확대하고 있어 2차전지 산업은 오는 2022년 전기차 대중화와 함께 2차전지 산업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윈테크가 지난 2012년 글로벌 고객사에 2차전지 후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납품을 시작으로 2017년 세계 최초 전(前)공정으로 진입해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 전 영역 구축 가능한 세계 유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수혜기업으로 언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난이도 생상공정 내 맞춤형 완전 자동화 시스템인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2차전지 자동화 시장 선점을 위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면서 "지난해부터 지적재산권도 더 강화해서 보호장벽도 만들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코윈테크는 2차전지 시장 고도화에 따라 글로벌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폴란드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동유럽, 미주 시장 등에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대규모 스마트팩토리가 필요한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역적 특성과 균형적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차전지 및 다양한 산업군 내 새로운 수주를 위해서도 현재 고객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코윈테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을 선행해온 개발분야에 약 1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차전지 시장의 자본적 지출(CAPEX)이 확장되는 추세에 맞춰서 2공장 부지에 있는 공장 증축에도 약 100억 원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제3의 부지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약 50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차입금 상환과 운전자금으로도 각각 65억 원, 244억 원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윈테크의 공모 규모는 총 2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8400~3만4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568~690억 원이다. 오는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5~26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