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 규제 확대·금리 인하 기대감↓…코스닥 3%대 하락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우려 고조와 금리 인하 기대감 감소 등으로 2%대 하락하며 2060선으로 주저앉았다.
8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46.42포인트(2.20%) 내린 2064.1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8포인트(0.89%) 내린 2091.91로 출발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재도 증시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관이 54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7억 원, 10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을 보였다.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통신장비, 기계, IT서비스, 전기제품 등이 3~4% 수준으로 크게 내렸다. 화학,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식품, 자동차부품, 제약 등은 1~2%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내림세가 짙었다. 시가총액 1~10위 종목 중에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유일하게 오르며 선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0.80%) 오른 31만65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2.74%), SK하이닉스(-1.46%), 삼성전자우선주(-1.61%), 현대차(-2.21%), 셀트리온(-0.96%), LG화학(-2.68%), 현대모비스(-0.86%)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25.45포인트(3.67%) 내린 668.7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20포인트(0.32%) 내린 691.97로 개장한 뒤 내림세를 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976억 원, 281억 원어치를 내던졌다. 개인은 126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