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사이클·개소세 인하 연장으로 하반기 기대
[더팩트|이지선 기자] 기아차가 올해 2분기 예상 외의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현대차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 원으로 제시했다.
정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4648억 원을 기록해 시장 추정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전년 동기 도매판매는 유사했지만 전체적으로 주요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당초 기대보다 낮아졌지만 2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증가에는 제한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해 이익 추정치를 상향조정할 수 있다"며 "미국 싼타페 단산효과 영향이 약화되고 텔루라이드 판매도 더해지면서 국내 악화를 충분히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다가올 신차 사이클이나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하반기에도 기대 요인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텔루라이드의 효과가 전년 동기 온전히 반영돼 미국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수 개별소비세도 하반기까지 연장되면서 셀토스, 모하비마스터피스, K5등 신차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또한 "최근 중국과 유럽 등 전방 수요의 개선이 미미한 가운데 시장 대응이 다소 늦었던 현대차그룹의 RV중심 신차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뒤처진 손익 격차를 메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마진 친환경차 비중 확대와 선행기술 투자 부담을 만회하기 위해 3세대 플랫폼 확대나 신차 판매 호조로 부진지역 중심의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