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금융민원 소폭 증가…은행·보험 줄고 비은행·금투 늘어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보험 민원 비중이 61%로 최다…분쟁 민원도 증가세

[더팩트|이지선 기자] 금융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과 보험업계에서는 약간 줄었지만 비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서 증가했다.

3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을 발표했다. 1분기 금융민원은 1만926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4건) 증가했다. 그중에서 분쟁 민원은 6514건으로 이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423건 늘었다.

은행과 보험 분야 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약 0.7%(17건), 0.2%(19건) 각각 감소했지만 비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서 각각 0.3%(14건), 34.5%(256건) 늘었다.

전체 민원 중에서는 보험 민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보업계에서 25%, 손보업계에서 36.3%의 민원이 발생했다. 생보에서는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이유로 한 모집 관련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391건(22.7%) 늘어났다. 다만 손보 민원은 대부분 유형에서 민원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3건(4.8%)이 감소했다.

다음으로 큰 비중은 신용카드사나 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비은행 이었다. 신용카드사는 전년 동기 대비 23건 늘어난 1499건의 민원건수를 기록했고 대부업자(709건), 신용정보사(640건), 할부금융사(395건)순으로 많은 민원을 기록했다.

은행권 민원은 전체의 11.7%인 2297건이 접수됐다. 여신이나 예·적금 등 전통적 유형의 민원은 감소했지만 인터넷·폰뱅킹, 신용정보에 관한 유형 민원은 소폭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체의 5.9%로 적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56건이나 민원이 늘어났다. 내부통제 및 전산, 주식매매 등에 대한 민원이 늘었고 투자자문과 부동산신탁 관련 민원도 늘어났다.

제기된 민원을 처리한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올해 1분기까지 민원 처리 건수는 1만891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분쟁민원 처리건수는 6361건으로 18.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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