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진출한 부광약품, '일반의약품'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

부광약품이 미래성장 동력 중 하나로 추진중인 일반의약품 품목 및 채널 다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사진은 부광약품 본사 내부. /부광약품 제공

홈쇼핑 론칭·건기식 온라인 판매 등 유통채널 확장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부광약품은 미래성장 동력으로 일반의약품(OTC) 사업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통확장 및 브랜드 품목 육성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진 브랜드를 집중 투자해 대형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아락실, 시린메드, 타벡스겔 등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진 브랜드를 집중 투자해 대형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동안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부광약품은 대형 품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 100억 원 이상 매출을 달성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진 브랜드를 집중 투자해 대형 품목으로 육성, '효자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부광약품 일반의약품 사업부는 최근 홈쇼핑 채널 진출 등 유통채널 확장에 힘쓰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10월 자사 제품인 '부광네오메드 치약'을 처음으로 홈쇼핑에서 선보였다.

홈쇼핑 론칭 이후 '부광네오메드 치약'은 홈쇼핑 소비자 만족지수에서 5점 만점에 4.8점을 받으며 프리미엄 기능성 치약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자리매김했다. 부광약품 측은 차별성이 있는 제품 라인업을 준비하여 2차, 3차 홈쇼핑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3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자사 제품을 홈쇼핑에 론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유통 채널을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외에도 기존 약국에 판매하던 건강기능식품을 인터넷 판매 전용으로 품목을 넓혀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부광약품의 변비약 아락실 TV 광고가 10년 만에 부활했다. /부광약품 아락실 광고 캡처

부광약품은 일반의약품 품목 육성을 위해 유통확장뿐만 아니라 소비자 광고와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광약품은 변비약 '아락실'의 광고를 지난해부터 다시 진행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방영 종료된 후 10년 만에 광고를 재개한 것이다.

최근 경쟁이 심화된 일반의약품 변비치료제 시장에서 부광약품이 아락실 광고를 통해 과거 소비자층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아락실은 15.7%의 성장(IQIVIA 기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시장 성장률 3배에 가까운 수치다.

또한 시린 이를 위한 치약인 '시린메드에프' 역시 2019년 현재까지 전년 동기대비 두배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린메드에프'는 TV 광고 외 타깃층을 넓히기 위해 유튜브 등 디지털 미디어 광고를 진행했으며, 한 달 조회수만 940만 회에 이르는 등 높은 조회수도 달성하기도 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유통 확장과 브랜드 라인업 전략 및 지속적인 신제품 론칭을 통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약사 소비자에게 부광약품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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