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하반기에 선보일 스마트폰은?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주도권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상반기 5G 스마트폰 '갤럭시S10'과 'V50 씽큐'를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만큼 하반기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19'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노트10'이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은 일반 모델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플러스' 등 2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국가에서는 4G·5G 버전이 모두 출시되고, 국내에서는 5G 버전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또한 하반기 중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아직까지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시를 앞두고 결함 논란에 휩싸이면서 출시를 연기했고, 업계에서는 7~8월 중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10'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 '갤럭시노트10' 출시와 맞물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에 앞서 '갤럭시 폴드'를 7월 말쯤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라면 언팩 행사를 통해 새 버전을 알리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LG전자의 경우 'V50 씽큐'의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 'V50 씽큐' 전용 액세서리인 '듀얼스크린'이 흥행 공신으로 꼽히면서 듀얼스크린 후속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권봉석 LG전자 MC·HE 사업본부장 사장은 지난 2월 'V50 씽큐' 출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에서 "듀얼 디스플레이(듀얼 스크린)로 5G 시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반응이 좋으면 LTE 스마트폰에도 확대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V50 씽큐'와 듀얼스크린 후속 모델의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9월쯤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초 독일에서 개최되는 가전 전시회 IFA에서 공개될 가능성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에 내놓을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양사 모두 스마트폰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하반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반기에 출시한 5G 스마트폰은 순항하는 중이다. '갤럭시S10'은 출시 80일 만에 100만 대를 돌파했고, 'V50 씽큐'는 출시 45일 만에 28만 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