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發 호재에도 증시 보합권…코스닥 690선 강세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개인의 매도 여파로 장 막바지 2130선을 내줬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8포인트(0.04%) 하락한 2129.7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2포인트(0.78%) 오른 2147.24로 출발했으나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한 끝에 하락 마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주 정상회담에서 추가관세 유예와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또 남북미 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성사되면서 호재가 있었음에도 증시는 별다른 힘을 받지 못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대화에는 복귀했지만 타결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한국 기업들의 이익 개선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이 1535억 원어치를 홀로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9억 원, 57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 IT서비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자동차부품 등이 약세를 보였고 철강, 제약, 건설, 화학, 식품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85%), 현대모비스(-0.21%), SK텔레콤(-0.77%), 기아차(-2.50%), 삼성에스디에스(-0.70%)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72%), 삼성전자우선주(0.26%), 현대차(0.71%), 셀트리온(1.22%), LG화학(0.14%), 포스코(3.07%), 신한지주(0.3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47포인트(0.79%) 오른 696.00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68억 원, 73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795억 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