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나이언틱, 새 AR게임 '해리포터' 출시…포켓몬고 넘을까

28일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조나단 나이트 워너브라더즈게임즈 부사장이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나이언틱 제공

'영화적 상상을 현실로' 7년 증강현실 기술 총동원

[더팩트 | 역삼동=최승진 기자] "해리포터 팬들의 판타지를 마침내 실현하게 됐다."(조나단 나이트 워너브라더즈게임즈 샌프란시스코 부사장) '해리포터 증강현실(AR) 게임'으로 알려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이 마침내 오늘(28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인기가 주춤한 상황에서 흥행 반전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나이언틱과 워너브라더스게임즈는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증강현실 모바일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을 국내 처음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존 행키 나이언틱 대표는 "오늘 마법 세계 팬들을 위한 여행의 시작을 알리고 주변 세계로 모험을 떠날 수 있는 문을 열었다"며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에 지난 7년간 증강현실 기술과 리얼 월드 게임 노하우를 집약시켰다"고 밝혔다.

28일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나단 나이트 워너브라더즈게임즈 부사장, 존 비피안 나이언틱 프로젝트 총괄,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 사업단장 /최승진 기자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영화 '죽음의 성물' 이후 내용을 담고 있다. 게이머는 비밀 태스크 포스 팀의 일원으로서 머글(마법 능력이 없는 보통 사람을 이르는 말) 세계로 새어 나가는 마법 활동을 조사하고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실제 이웃과 도시를 탐험하면서 불가사의한 유물과 짐승을 발견하거나 상징적인 인물들을 만날 수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시간과 날씨 그리고 달 주기 등도 반영된다는 사실이다.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이 더 많아지는 식이다. 현실적인 요소가 게임 콘텐츠에 영향을 주는 셈이다.

나이언틱은 '포켓몬고'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걸어 다니면서 '포켓몬'을 잡아 키우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포켓몬고'는 지난해 8월 기준 전 세계에서 8억5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존 비피안 나이언틱 프로젝트 총괄은 "나이언틱 게임(포켓몬고+잉그레스)을 즐기면서 사용자가 걸은 거리는 230억km 이상"이라고 전했다.

나이언틱은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이용자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 이용자는 1년간 '제로레이팅(특정 콘텐츠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비용을 콘텐츠 제작사나 통신사가 부담하는 것)'이 적용돼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을 데이터 이용료 없이 즐길 수 있다. 전국 4000여 개 SK텔레콤 매장은 게임 속 여관과 요새로 지정돼 게임 아이템 혜택을 준다. 다른 이통사 고객도 이곳을 방문하면 동일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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