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아이스크림에듀 "국내 넘어 세계적인 AI 교육 기업 목표"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상장 계획과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 제공

최형순 대표 "홈런 서비스 강화·해외 시장 진출 확대"

[더팩트ㅣ여의도=지예은 기자] 스마트러닝 전문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다음 달 초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상장 계획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는 "베트남과 중동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내세워 해외시장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 혹은 내년 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 아이스크림에듀 서비스의 주요 대상인 만 14세 미만 인구 비중이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어 매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잠재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4월 계열사인 시공교육으로 분사해 설립된 아이스크림에듀는 2017년 11월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디지털 교육 콘텐츠 및 학습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주력하며 초중등 대상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인 '아이스크림홈런(i-Scream Home-Learn)'을 만들었다.

'아이스크림홈런'은 전용 학습기를 통해 콘텐츠에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게임 등 인터넷 유해 환경으로부터도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콘텐츠는 국내 초등학급 94% 이상이 활용하고 전국 12만 초등교사가 유료로 이용하는 '아이스크림(i-Scream)'을 기반으로 한다.

최형순 대표가 초중등 대상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인 아이스크림홈런의 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2017년 설립한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신기술을 융합해 교육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아이스크림홈런(초등)' 출시에 이어 지난해 '아이스크림홈런 중등'를 론칭해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초등 부문 스마트러닝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지난해 실적 규모는 매출액 1001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 당기순이익 10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6%, 41%, 35.6% 상승한 수치다.

앞으로도 후발주자와 초격차 유지를 위해 에듀테크, 디지털 콘텐츠, AI 분야 연구개발(R&D)과 서비스 강화, '아이스크림홈런' 디바이스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용 실감형 콘텐츠 플랫폼 'XR School' 구축 ▲전세계 디지털 교보재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프레임워크 진행 ▲교육용 멀티미디어 자료 은행(Resource Bank) 'COOKEE' 사업화 ▲현지 조인트벤처(JV) 설립 및 M&A 추진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 대표는 "강의형 방식이 아닌 시뮬레이션 바탕의 콘텐츠와 특수영상, 지난 17년 동안 구축한 330만종 디지털 아카이브 등에 언어 변화를 줘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최고 에듀테크 기업을 넘어 세계적 AI 교육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스크림에듀의 공모 규모는 총 145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900~1만8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61억 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1~2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1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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