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CAR] 현대차그룹 '품질 경영' 통했다…브랜드 3총사 美 품질조사 톱3 석권

현대자동차그룹 3개 브랜드(제네시스, 현대차, 기아차)가 미국 최고 권위 신차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1~3위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네시스 G70, 기아차 스포티지,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K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현대차그룹 제공

제네시스·기아차·현대차 美 신차품질조사 1~3 '올킬'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제네시스와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가 미국 최고 권위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2년 연속 1~3위를 모두 석권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현지 시간으로 19일 발표한 '2019 신차품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미국의 '링컨' 일본의 '렉서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을 압도적인 점수 차로 따돌리고 2년 연속 종합 1위, 3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5점 개선된 63점(신차 100대당 품질 불만 건수가 63건)을 받아 지난 2017년 별도 브랜드로 신차품질조사를 받기 시작한 이후 2년 연속 전체 브랜드 전체 1위에 올랐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는 2위에 오른 '링컨'과 격차를 무려 21점까지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사용 3개월간 고객 경험을 통해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특히, 제네시스의 엔트리 스포츠 세단 'G70'과 대형 세단 'G80'는 각각 프리미엄 차급과 중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1위로 '최우수 품질상'과 '우수 품질상'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올해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5점 개선된 63점을 받으며 지난 2017년 별도 브랜드로 신차품질조사를 받기 시작한 이후 2년 연속 전체 브랜드 전체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무려 5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증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조사에서 지난해 대비 2점 개선된 70점으로 역대 가장 우수한 결과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2개 브랜드에서는 제네시스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

차종별로는 '리오스'와 'K3(현지명 포르테)'가 각각 소형, 준중형 차급에서, '스포티지'와 '카니발(현지명 세도나)'가 각각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 차급에서 1위에 올라 모두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 역시 올해 조사에서 지난해 74점 이후 가장 우수한 결과인 71점을 기록하며 전체 브랜드 품질 순위에서 제네시스, 기아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는 중형 SUV 차급에서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고,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준중형 차급, '투싼'과 '코나'가 각각 소형 SUV 차급, '쏘나타'가 중형 차급, '엑센트'와 '벨로스터'가 각각 소형 차급과 콤팩트 스포티 차급에서 우수 품질 차종으로 선정되는 등 모두 7종의 차종이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그룹 내 모든 브랜드가 세계 최고 권위 품질조사에서 1~3위를 독점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특히, 올해는 참가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6종의 모델이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 품질력을 갖춘 자동차그룹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지난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 14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2개 브랜드, 257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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