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채용난…기업 10곳 중 7곳 "인재 채용 어렵다" 왜?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47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1.7%가 인재 채용이 어렵다고 답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홀에서 열린 2019 글로벌 일자리대전에서 한 청년이 채용공고게시판을 보는 모습. /이새롬 기자

"자격증·점수보다는 실무능력이 중요"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기업은 실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이 힘들다고 말하고 기업은 인재 채용이 쉽지 않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취준생들이 점수나 자격증보다는 실무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47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1.7%가 "인재 채용이 어렵다"고 답했다.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적합한 인재가 지원하지 않음'(68.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묻지마 지원 등 허수 지원자가 많음'(36.7%), '채용 후 조기퇴사자가 발생함'(33.9%), '지원자수가 적음'(33.3%), '전형 중 이탈자 발생으로 진행에 차질 빚음'(17.5%) 등이 있었다.

또, 신입과 경력 모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응답이 65.5%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경력'(23.7%)과 '신입'(10.7%) 순으로 응답해 기업은 경력 채용에 좀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 겪는 어려움이 미치는 영향으로는 '우수 인력 확보 차질'(43.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기존직원의 업무량 과다'(41.2%), '반복되는 채용으로 비용 증가'(33.9%), '채용 관련 업무 과중'(29.9%), '잦은 채용으로 기업 이미지 하락'(29.9%)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추천 등 비공개 채용 상시 진행'(29.9%,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수시 채용 도입'(28.2%), '채용 자격조건 완화 또는 폐지'(24.9%), '특별히 대처하는 방안 없음'(20.3%), '높은 연봉, 복리후생 등 근무조건 강화'(18.1%), '전문 채용업체에 의뢰'(14.7%) 등을 들었다.

이런 기업들의 반응에 더팩트 실무개발능력센터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은 사람을 채용할 때 자격증이나 점수보다는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느냐를 위주로 채용을 한다"며 "더팩트 실무개발능력센터에서는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구성해 이론보다는 실무에 강한 인재를 육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 수업마다 학생들이 준비해온 결과물을 강사가 꼼꼼하게 크리틱하며, 개인 피드백도 이뤄지기 때문에 좀더 세세한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더팩트 실무개발능력센터 수강생이 우리 과정을 수료한 것만으로도 채용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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