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이어 'LPG SUV' 시장 노리는 르노삼성차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차)가 국내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1위 'QM6'의 새 모델을 내놨다. 회사는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QM6'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또 한 번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시장 출시 3년 만에 간판 중형 SUV로 올라선 QM6 부분변경 모델 '더 뉴(THE NEW) QM6'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차량이 관심을 끄는 건 LPG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QM6 LPe 모델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정부가 지난 3월 LPG 차량 규제를 완화하면서 LPG 차량 시장은 이른바 '틈새시장'으로 꼽힌다. LPG 모델인 '더 뉴 QM6 LPe'는 현재 국내 시장 유일의 LPG SUV다. 르노삼성차는 기존 QM6를 통해 국내 가솔린 중형 SUV 시장의 선두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LPe를 처음 내놓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QM6 LPe의 장점은 경제성이다. 도넛탱크 용량이 75리터로, 80% 수준인 LPG 60ℓ를 충전할 경우 약 53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5년·10만km 주행 기준 총 유지비용(TCO) 측면에서는 중형 SUV뿐 아니라 준중형 SUV를 모두 포함하더라도 경쟁력 있는 유지 비용을 자랑한다. 가격은 ▲SE 트림 2376만 원 ▲LE 트림 2533만 원 ▲RE 트림 2769만 원 ▲RE 시그니처 트림 2946만 원 등이다.
안전성도 뛰어나다. QM6 LPe는 신차안전성평가(KNCAP)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했다.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탑재할 수 있는 도넛탱크 적용 및 마운팅 시스템 개발 기술특허를 통해 후방추돌사고 시 2열 시트의 탑승객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외에도 QM6 LPe 모델은 기존 원통형 탱크 재질보다 경도는 높으면서 무게는 가벼운 강판을 사용했다. 탱크 두께를 15% 정도 강화해 안전성을 대폭 개선하기도 했다. 또 3세대 LPI(Liquid Petroleum Injection) 방식 엔진을 채택해 주행 성능뿐 아니라 겨울철 시동 불량 우려를 줄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6 LPe는 가솔린 모델 못지않은 주행 성능과 승차감, 친환경성, 경제성 등을 더한 모델"이라며 "다양한 장점을 앞세워 소비자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르노삼성차는 LPG 모델과 함께 QM6 가솔린 모델의 프리미에르 브랜드도 공개했다. 최상위 전략 브랜드로 새롭게 도입한 프리미에르 모델은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모델이다.
프리미에르 모델은 ▲전용 스키드 ▲프랑스 파리 에펠탑을 형상화한 19인치 투톤 전용 알로이 휠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및 프라이버시 글라스 등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뛰어난 인테리어와 편의 사양 등도 프리미에르 모델의 강점이다. 가격은 3289만 원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 취향을 충족시킬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수준 높은 품질을 제공해야 한다"며 "르노삼성차는 프리미에르와 LPe 출시로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