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하반기 중으로 5G 스마트폰 추가 출시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5G 품질 논란 속에도 가입자가 약 2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정부와 이동통신 3사는 대형 시설에 5G망을 공동 구축하는 등 품질 안정화에 힘쓸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10일 5G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11일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는 과기정통부와 이동통신사, 제조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 5G 서비스 품질 개선과 관련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커버리지) 등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은 지난달 대비 6.9%(3980국) 증가한 6만1246국이 구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장치 수는 14만3275개로 지난달보다 1만8586개가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5G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거센 상황이다. 이에 따라 5G 실내수신환경 개선과 관련해 이동통신사는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공항 및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및 전시장 등 전국 120여 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350여 개 영화관·체육경기장·대형마트 등을 추가 선정해 시설 공동구축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지하철 노선별로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조속한 서비스 개시를 위해 담당 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도 지난달 29일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해 소비자들이 지하철에서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는 수 차례 걸친 소프트웨어 보완패치 보급과 지속적인 망 연동 최적화를 통해 데이터 끊김현상과 속도저하 등을 상용화 초기 대비 대폭 완화했다고 밝혔다. LTE 서비스 이용하고 있음에도 단말 상태표시줄에 5G로 표기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단말 패치는 5월 중 배포됐으며, 이동통신사 등은 이용자의 약 85% 이상이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했다.
제조사는 5G 스마트폰 선택권을 넓히고, 5G 서비스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3분기에 다양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가입자들이 내실 있는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에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서비스 다변화를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민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