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된 'V50 씽큐'…LG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다시 쓴다

LG전자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스프린트를 통해 V50 씽큐를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유럽 시장에 출격할 예정이다. /LG전자 제공

LG 'V50 씽큐', 북미 시작으로 하반기 유럽 출시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LG전자 'V50 씽큐'가 해외에서도 통할까. LG전자가 V50 씽큐를 미국 시장에도 내놓으면서 국내에 이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스프린트를 통해 V50 씽큐를 출시했다. 앞서 V50 씽큐는 지난달 10일 국내 출시 후 일주일 만에 10만 대 이상 팔려나가며 초도물량을 완판한 데 이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V50 씽큐의 흥행 주역으로는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듀얼스크린'이 꼽힌다. 듀얼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6.2인치 듀얼스크린은 화면 왼쪽에, 6.4인치 V50 씽큐 화면은 오른쪽에 위치하며, 스마트폰 본체의 배터리로 구동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다.

특히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이 꾸준한 인기 비결이라는 분석이다. V50 씽큐는 이번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되는데, 해외 이통사와 계약에 따라 듀얼스크린이 없는 경우도 있다. LG전자는 안정적인 5G 서비스, 탁월한 멀티미디어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LG 스마트폰의 브랜드를 새로 쓴다는 계획이다.

V50 씽큐는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 제공

V50 씽큐는 국내 유일의 퀄컴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이다. 기존 대비 정보처리 능력을 45% 이상 향상시킨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55'와 국제통신협회 3GPP의 최신 버전을 적용한 퀄컴의 첫 5G모뎀칩(X50 5G)을 탑재했다.

또한 5G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4G와 5G 신호를 동시에 찾아야 해서 배터리 소모량이 많고, 빠른 속도로 인해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한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대용량 배터리와 강력한 방열 시스템을 탑재해 고객들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5G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V50 씽큐는 배터리 용량을 전작보다 20% 늘렸고, LG 'G7' 대비 표면적이 2.7배 커진 방열 시스템 '쿨링 파이프'를 탑재, 빠르게 열을 낮춰준다.

지난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펜타(5개) 카메라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V50 씽큐는 전·후면 카메라 아웃포커스 동영상 기능을 적용했다. 화각과 심도가 서로 다른 여러 개의 렌즈가 거리와 깊이 차이를 분석하기 때문에 촬영자 시점을 그대로 담아낸다. 인물이 움직이더라도 초점이 인물에게만 고정돼 영화처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실제 V50 씽큐 카메라는 세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았다. 세계 권위의 카메라 품질 평가기관 'VCX 포럼'이 실시한 스마트폰 카메라 종합평가에서 LG 'G8 씽큐'에 이어 2위에 나란히 올랐다.

고품격 사운드는 영화와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준다. V50 씽큐에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기업 메리디안과 협업한 명품 사운드와 32비트 고해상도 음원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드 쿼드 DAC'을 채용해 사운드를 깨끗하고 웅장하게 구현해낸다. 고급 이어폰이나 전용 콘텐츠 없이도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DTS:X 기술을 외부 스피커로 구현하기도 했다.

디자인은 카메라가 돌출되는 이른바 '카툭튀' 없이 매끈하다. 전면 강화유리는 가장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곡률을 적용해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한 느낌을 준다. 후면은 카메라 모듈부 돌출이 없고, 지문인식 센서도 최소한의 촉감으로 위치만 알려준다. 무게는 183g으로 다른 5G 스마트폰보다 15g 가볍다.

LG전자 관계자는 "LG V50의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안정성을 바탕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즐기는데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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