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베리 뉴 티볼리' 출시…1678만 원부터
[더팩트ㅣDDP=이성락 기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최고 인기 브랜드인 쌍용자동차(쌍용차) '티볼리'가 새로운 기능을 더해 4년 만에 새 얼굴로 돌아왔다.
쌍용차는 4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디어 출시 행사를 열고 '베리 뉴 티볼리'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4년 전에 DDP에서 처음 '티볼리'를 공개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역사적인 장소인 이곳에서 새로운 '티볼리'를 선보이는 건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이처럼 쌍용차가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유는 기존 '티볼리'가 그동안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며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소형 SUV 시장은 지난 2015년 '티볼리' 출시에 힘입어 3만3000여 대에서 지난해 기준 15만3000여 대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새로운 모델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는 상황에서도 판매 1위를 유지하며 소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며 "강력해진 파워트레인, 최첨단 주행안전기술 등이 더해지면서 더 많은 이들이 '티볼리'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품 설명은 실제로 '티볼리'를 사용하고 있는 조연정 쌍용차 마케팅팀 대리가 맡았다. 그는 '티볼리' 출시 이후 소형 SUV 시장이 급성장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뒤 "고객 니즈를 잘 파악해 꾸준히 제품을 조금씩 변경한 점이 주효했다"며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베리 뉴 티볼리'는 기존 '티볼리'와 비교해 내외관 디자인이 변화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선 전면 스타일링은 안개등을 감싼 일체형 범퍼와 또렷한 캐릭터라인의 후드가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도록 디자인했다. 새롭게 적용된 풀 LED 헤드램프는 LED 안개등과 더불어 고급스러움 및 기능성을 함께 향상시킨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역시 LED 라인을 보강해 '티볼리'만의 스포티룩을 완성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신차 수준의 혁신적 변화를 줬다. 대시보드 중앙 태블릿 타입으로 변경된 센터페시아는 모던하고 심플하게 정돈된 디자인에 인체공학적으로 배려된 설계를 통해 조작편의성이 우수하다.
또한 '베리 뉴 티볼리'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쌍용차는 신규 개발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베리 뉴 티볼리'에 최초 적용했다. 최고출력 163ps/5500rpm,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 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 신뢰성 향상을 위해 이중 카본축적 방지 밸브 시스템을 적용했다.
1.6ℓ 디젤엔진의 성능도 최고출력 136ps/4000rpm, 최대토크 33.0kg·m/1500~2500rpm으로 크게 향상했다. 두 엔진 모두 아이신의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아울러 이날 조연정 대리는 "고객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자신했다.
'베리 뉴 티볼리'는 구조용 접착제를 적용하고 차체 패널의 강성을 증대하는 등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소음을 최소화했다. 전후방 서브프레임에 다이내믹 댐퍼와 4점 마운팅을 각각 적용하고, 각 필러에 흡음재를 추가 보완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형 안전기술 딥컨트롤도 적용했다. 신규 적용된 ▲앞차 출발 알림 ▲부주의 운전경보 ▲안전거리 확보 ▲사각지대 감지 ▲차선변경 경보 ▲후측방접근경고 등 13가지 기술을 통해 크게 향상된 안전성을 제공한다.
특히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물체와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긴급 제동하는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 청각경고를 통해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탑승객 하차 보조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베리 뉴 티볼리'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V1(M/T) 1678만 원 ▲V1(A/T) 1838만 원 ▲V3 2050만 원 ▲V5 2193만 원 ▲V7 2355만 원, 디젤 모델 ▲V1 2055만 원 ▲V3 2240만 원 ▲V5 2378만 원 ▲V7 2535만 원 등이다.
쌍용차는 잇단 신차 출시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베리 뉴 티볼리'를 통해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베리 뉴 티볼리' 출시는 소형 SUV 시장에서 1등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볼 수 있다"며 "기존 '티볼리' 가치를 뛰어넘는 그 이상의 '티볼리'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베리 뉴 티볼리'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신차 알리기'에 돌입한다. 백화점과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지점에 '티볼리'를 전시하는 동시에 마이크로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타깃고객별 차별화된 참여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