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다시 처음부터 시작…초반부터 승리 쌓아야"
[더팩트 | 삼성동=최승진 기자] "SKT T1이 가장 강력할 것 같다"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30층 라이엇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2019 LCK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다수 팀은 SKT T1의 우승을 점쳤다.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이날 "SKT가 원래 강세였는데 국제전을 나가서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더 강해지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목경 담원 게이밍 감독은 "SKT가 지난 스프링 때보다 더 성장했을 듯해 우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페이커'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이상혁(SKT T1)은 "지난 MSI 때 SKT가 4강에서 떨어지면서 많은 공부가 됐다"며 "서머 준비 기간이 짧지만 그 기간 동안 더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우승팀을 묻는 말엔 "젠지가 가을에 강해서 서머 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엔 '리그오브레전드' 10개 프로팀이 참석해 2019 LCK 서머에 임하는 각오를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서머 스플릿 결과에 따라 '2019 롤드컵' 진출 향방이 정해지게 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다수 팀은 지난 LCK 스프링 우승팀이었던 SKT T1을 이번 서머 스플릿 우승팀으로 예상했다. 김정균 SKT 감독은 "서머 스플릿에는 모든 팀이 전력 질주하기 때문에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머 기간 중 흔들리면 롤드컵 경기력도 연계되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이 예상되는 SKT T1을 상대로 자신 있는 팀을 묻는 말에 강동훈 킹존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서머 막바지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9 리그오브레전드 MSI에 출전했던 김정균 감독은 롤드컵에서 다른 지역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 묻는 말에 "모든 팀이 상향 평준화가 됐기 때문에 다른 팀을 분석해 우리 팀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버리는 식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은퇴를 선언했던 '프레이' 김종인 선수 영입에 성공해 관심을 받은 오창종 kt 감독은 "스프링 스플릿 전부터 선수 영입 시도를 했으며 꾸준한 시도 끝에 서머 스플릿 전 팀 합류가 결정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2019 LCK 서머는 오는 5일 수요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개막한다. 개막전은 지난 스프링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으나 LCK 서머 승강전을 격파하고 다시 LCK 무대로 돌아온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LCK 서머 개막전에서 맞붙는 kt와 진에어에 감회와 각오를 묻는 말에 한상용 진에어 감독은 "첫 승이 중요하기 때문에 kt를 상대로 꼭 이기겠다"고 밝혔다. 오창용 kt 감독은 "진에어 전을 시작으로 첫 승이 아닌 연승을 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