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주가] 삼성전자, 美 화웨이 견제로 반사수익 기대…목표가↑

SK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미국의 화웨이 견제로 인한 반사수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더팩트 DB

IM사업부 판매량·시장점유율 상승 전망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화웨이 견제로 IM(IT·모바일) 사업부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SK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92단 V-NAND 및 QLC SSD 생산 확대로 하반기부터 원가 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고 미국의 화웨이 견제로 IM사업부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5G 모멘텀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D램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속도는 완만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메모리 분야의 수요는 지난해 대비 부진할 수 있지만 미국 마이크론(화웨이 매출비중 16%)의 화웨이 공급 중단시 단기적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하기도 했다.

IM사업과 CE(소비자가전) 사업에 있어서는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유럽 및 중동지역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반사수혜 기대감은 주가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더불어 삼성디스플레이가 상반기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우려되지만 3분기부터는 애플 및 중화권 업체 수요 급증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공격적인 메모리 반도체 설비 투자가 없을 경우, 업황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조정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을 기대해보자"고 덧붙였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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