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카카오, 상승랠리 시작점"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카카오가 하반기부터 신규 광고상품으로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7일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카카오는 지난 2일부터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대화목록 창에 노출되는 신규 광고상품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테스트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타겟팅을 고도화하고 이용자 반응 또한 광고 노출을 숨기는 클릭률이 하향 안정화돼 광고 효율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단가가 가장 높은 상품은 최대 30일, 4억 회 노출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가격은 20억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20억 원 단가 기준 10개의 광고주를 확보할 경우 200억 원의 매출액이 발생하고, 15%의 수수료 외 비용 발생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익 기여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기존 광고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올해 카카오의 광고 매출액 성장률은 가이던스(회사 전망치)인 20%보다 높은 25.1%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카카오톡이 통합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해 기업가치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지난해 연간 20조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만 약 10조 원을 기록하며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