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의결 후 브리핑 예정
[더팩트|이지선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는 26일 새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오후 4시쯤 예비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금융ㆍ법률ㆍ소비자ㆍ핀테크ㆍ회계ㆍIT보안ㆍ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맡겼다. 외평위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자의 사업 계획 등을 평가해 금융위원회에 결과를 전달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기간동안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총 3곳으로 키움뱅크(가칭), 토스뱅크(가칭), 애니밴드스마트은행(가칭) 등이었다. 다만 이중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은 기본적 자료인 자본금과 주주구성 관련 신뢰 능한 서류가 미비해 지난 7일 신청이 반려됐다.
키움뱅크는 키움증권이 주도해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 등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안정적인 자본 조달 능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기존 인터넷은행이나 금융사들과 차별화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있다.
토스뱅크는 모바일 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고 외국계 벤처캐피탈 등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관건은 핀테크 사업을 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주력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 지에 달려있다. 다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22일 비바리퍼블리카를 비금융 주력자로 보기 어렵다고 밝힌 것에 따라 인가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신규 인터넷은행은 최대 2곳까지 인가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외평위의 평가의견 등을 감안해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의결 직후 정부서울청사 3층 통합 브리핑룸에서 브리핑도 가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현재 금융권이 다 포용하지 못하는 계층에게 혁신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 될 수 있다면 환영하지만, 시중은행의 파이를 나눠먹는 형태라면 굳이 도입하는 의미가 없다"며 "당국에서도 이러한 새로운 사업자로서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