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세계 승용차 12%에 자율주행통신…반도체 성장 기대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4년 V2X 시스템이 장착된 승용차 생산 대수는 약 1120만 대로 전체 신차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새롬 기자

2024년 V2X 시스템 탑재된 승용차 생산 대수 약 1120만 대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향후 5년 뒤 전세계 승용차 10대 중 1대 이상에 차량사물통신(V2X) 시스템이 탑재될 전망이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4년 V2X 시스템이 장착된 승용차 생산 대수는 약 1120만 대로 전체 신차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생산 대수가 1만5000대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5년 새 연평균 277.5% 증가하는 셈이다.

V2X는 차량이 유·무선망을 통해 다른 차량이나 모바일 기기, 도로 등과 연결해 정보를 교환하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특히 중국이 내년 C-V2X 기술이 적용된 승용차를 62만9000대 생산하며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41만1000대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도 V2X 시장의 성장에 힘을 보태겠지만, 미국의 경우 다소 뒤처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V2X 기술 확산은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량용 제품의 매출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시장 성장률(13.7%)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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