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체험기] 추억의 새 발견…넷마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넷마블 신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SNK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이다. /게임 캡처

다시 돌아온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직접 즐겨보니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스마트폰을 켜자 앉은 자리가 오락실로 바뀐다. 귀에 익숙한 음악 소리에 '테리 보가드' '야가미 이오리' '시라누이 마이' 등 SNK 대전 격투 게임 캐릭터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넷마블이 스마트폰을 움직이는 오락실로 만들었다. 90년대 인기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가 따끈따끈한 신상 모바일게임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정식 출시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8시간가량 직접 체험했다. 이 게임은 원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손안의 방식으로 재해석 한 점이 특징이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오락실에서 동전을 넣고 상대 캐릭터를 물리치던 본질을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 방식으로 바꿨다. 그 결과 대전 격투 일변도가 아닌 시리즈별 이야기를 음미하면서 주요 캐릭터를 키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94부터 XIV에 이르기까지 역대 원작 시리즈 모든 캐릭터가 등장한다. /게임 캡처

특히 원작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필살기는 버튼 하나로 쓸 수 있게 해 초보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조이스틱과 버튼 조합이 아닌 스마트폰의 가상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쿠사나키 쿄'의 필살기인 '리 백팔식 대사치'를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필살기를 처음부터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필살기 경우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단계별로 습득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 성격을 띠면서도 원작의 특징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것이 3대 3 대전 격투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나 홀로 싸움이 아닌 3명의 캐릭터를 번갈아 가면서 적을 물리친다. 흥미로운 점은 팀 인연을 강조해 추억을 곱씹게 한다는 것이다. 남성 파이터로 팀을 편성하면 체력이 1% 증가하는 식이다.

파이터·배틀카드·갤러리로 나뉘는 도감이 존재하는 것도 흡입력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배틀카드다. 이 카드를 얻으면 전에 없던 특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배틀카드는 현재 256종에 이른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SNK가 제작한 게임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총출동한다는 콘셉트에 가장 부합하는 모바일게임이기 때문이다. 원작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모습은 어린 시절 게임을 즐겼던 3040세대 추억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스토리 모드가 전부는 아니다. 경험치를 쌓아 랭크 포인트를 높이면 아레나·리그전 등 각종 대전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스킬 기반 버튼 조작 방식을 채택했다. 사진은 쿠사나키 쿄 필살기 /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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