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420억 원…전 분기比 '흑자전환'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1분기 시장 전망치보다 다소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세전 순이익이 합병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3일 지난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420억 원, 당기순이익은 168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전 순이익은 2247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419.6% 늘었다. 이는 해외 법인실적 증가에 따른 결과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1분기 해외법인 부문 세전 순이익은 428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92.7%,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IB딜 소싱·투자 비즈니스에 특화된 홍콩, 런던, 인도, LA법인과 현지 비즈니스 확대로 인한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법인의 실적 성장 덕분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홍콩, 런던, 인도, LA법인의 세전 순이익은 29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46.7% 증가했다. 동기간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법인 역시 전 분기보다 38.1% 늘어난 116억 원의 세전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이번 실적은 실적은 지난 한 해 거둔 세전 순이익 845억 원의 50% 이상을 달성한 수치"라고 밝혔다.
IB비즈니스 관련 순영업수익은 지난해 2분기(FY2018 2Q) 이후 4분기 연속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과 분배금·배당금 증가 및 채권운용부문의 긍정적인 성과로 트레이딩 부문의 순영업수익도 전 분기 대비 618.6% 늘어난 1237억 원을 기록했다.
또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순영업수익은 각각 887억 원, 491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9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6000억 원 늘어났고 집합투자증권과 연금잔고도 각각 9000억 원, 4000억 원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안정감 있는 수익구조를 갖춰 나가는 한편,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해외 법인과 투자부문에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로 차별화된 수익원 확보에도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