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당 약 9.5병 판매 꼴…국내 맥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초기 판매 속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하이트진로의 신(新)맥주 '청정라거 테라'가 쾌조의 출발 성적을 보이며 국내 맥주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21일 출시한 '테라'가 출시 한 달여 만에 약 3200만병(330ml 기준) 판매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테라 판매량은 지난 4월 29일 기준 누적판매 약105만 상자, 3193만 병을 달성했다. 이는 1초에 약 9.5병이 판매된 꼴로,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테라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출시 보름 만에 전체 판매 목표를 조정하고 2배 이상 생산량을 늘렸더"며 "생맥주 등의 제품군은 출시 일정을 조정해 6월쯤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테라는 차별화된 제품력 뿐 아니라 패키지, 모델, 광고까지 모든 것이 화제를 낳으며 온라인상에서도 회자되고 있다.
실제 SNS 등에서는 제품 인증샷 등 관련 게시글이 1만건 이상 넘게 검색된다. 뿐만 아니라 모델 공유의 광고 영상 역시 공개 32일만에 조회수 10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상반기 내 테라의 전방위적 홍보 활동에 집중해 단 기간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오랜 시간 기획하고 소비자의 니즈와 시대적 트렌드를 오롯이 담은 만큼, 초기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빠른 시일 내 국내 대표 맥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과 소통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트진로 테라는 청정, 천연, 친환경 등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맥주로, 맥아는 호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만 100%,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탄산 100%를 담았다. 특히, 라거 특유의 청량감과 거품이 조밀하고 탄산이 오래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