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주가] CJ, 승계 불확실성 완화로 주가 반등…'매수'

한국투자증권은 30일 CJ에 대해 승계 불확실성 완화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더팩트 DB

이선호 부장 외 오너 일가 CJ 지분 확보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CJ가 승계 불확실성 완화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은 CJ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17만 원을 제시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는 지배구조개편 과정에서 피해주 우려로 2015년 이후 주가가 장기간 부진했다"며 "주식 교환 과정에서 이선호 부장 외 오너 일가가 CJ 지분을 마침내 확보함에 따라 시장 우려를 덜어냈다"고 평가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29일 CJ IT사업부(CJ The Next)와 CJ H&B사업부(올리브영)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CJ는 인적분할 비율 45대 55에 따라서 IT사업부는 5424억 원, H&B사업부는 6629억 원으로 평가했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CJ올리브 네트웍스의 100% 자회사였던 파워캐스트는 IT사업부 아래로 이동해서 100% 자회사(CJ의 손자회사)로 남게 된다. CJ는 인적분할된 IT사업부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상기 개편 이후에 CJ는 IT사업부를 100% 지분으로, H&B사업을 기존 지분 55%로 지배하게 된다. 주식 교환과정에서 CJ는 신주를 발행하는 대신에 보유 중인 자사주를 CJ올리브네트웍스 주주(오너일가)에게 지급한다.

윤 연구원은 "CJ가 밝힌 IT사업 전망은 현재 실적에 잡히지 않는 계획이고 H&B사업은 업계 경쟁 격화, 내수 침체, 온라인 채널 강화로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인적분할, 완전자회사 편입 등 개편 이후 분할된 회사가 본격적으로 실적 반전에 나설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너 일가는 H&B 사업부 지분을 55% 보유 중이지만 H&B사업의 IPO 계획을 공개한 만큼 구주매출로 지분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5월 중 상장 예정인 CJ 신형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시기도 10년 후임을 고려하면 승계 관련 이슈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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