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효과' 용인시 처인구 1분기 땅값 가장 많이 올라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가 조성되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땅값이 올해 1분기 전국 시군구 기준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9년 1분기 전국 땅값, 반도체 단지·3기 신도시 '껑충'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상승 폭이 둔화한 가운데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가 조성되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올해 1분기 전국 지가가 0.8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0.11%P 줄어든 수치로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시장 안정세가 지속하면서 3분기 연속 지가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수도권(1.02→0.99%)과 지방(0.93→0.69%) 모두 상승 폭이 둔화됐으며, 광주(1.26%), 세종(1.18%), 대구(1.08%)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00%), 경기(0.99%), 인천(0.97) 모두 전국 평균(0.88%)과 비교해 소폭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지방은 광주(1.28)가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 대구, 전남, 부산 등 5개 시·도는 전국 평균(0.88%)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 조성되는 용인시 처인구(1.85%)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시(1.65%)를 비롯해 주택 정비사업 등 개발사업 및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호재지역을 중심으로 지가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울산 동구, 경남 거제시, 창원 진해구, 의창구, 성산구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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