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證, 유상증자 주당 가액 5190원 확정…액면가 근접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유상증자 주당 공모가액을 기존 6170원에서 5190원으로 변경하고 오는 25~26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제공

발행가액 약 16%↓…25~26일 일반공모 청약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관리종목 해제와 사세확장을 위해 주당 5190원으로 유상증자 주당 공모가액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관리종목 지정은 지난 2017년 6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개정으로 보유 자사주가 소액주주의 범위에서 제외됨으로써 주식분산기준에 미달돼 발생했다.

코스닥 시장의 주식분산기준은 소액주주의 비중이 20%이지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우 300인 이상의 소액주주가 100만주 이상 보유해 10%를 그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구성은 대주주(특수관계인 包) 84.9%, 자사주 12.5%, 소액주주 2.6% 다. 이번 유상증자에 있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우리사주 10%인 150만주를 제외한 1350만주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을 앞두고 있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분산기준 충족 방안에 대해 자사주매각, 자사주소각, 무상증자, 감자 등 가능한 모든 방법들을 폭넓고 다양하게 논의했다. 이후 유상증자 결정이 현실적인 해결책으로서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유일한 방안으로 봤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계획의 주당 발행가액을 종전 6170원에서 980원(15.88%) 낮춘 5190원으로 변경한다고 전날 정정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주당 액면가 5000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다가섰다.

이는 신주 발행가액 산정 기준일이 종전의 지난 3∼5일에서 18∼22일로 변경돼 기준 주가가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신주 공모가가 낮은 수준으로 결정되자 전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3% 내린 6540원에 마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약 779억 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주식분산 요건 미비로 인한 관리종목 해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확보 자금은 전액 투자여력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또 주식시장에서 수급이 양호해져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반공모 청약은 오는 25~26일 양일간 진행되며 주금 납입 및 환불일은 3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16일이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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