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주가] 오뚜기, 1분기 호실적 전망…지속 성장 가능

미래에셋대우는 10일 오뚜기가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지배구조 개편 후 배당 확대 기대…'매수' 유지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오뚜기가 올해 1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미래에셋대우는 오뚜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6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뚜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3.8% 증가할 것"이라며 "면류, 쌀류, 양념소스류의 매출 증가, 원재료 가격 안정, 일부 가공식품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또 오뚜기가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백 연구원은 "시장에서 이익 배분 비율에 대해 의구심이 있는 계열사에 대해 합병·종속기업 편입을 진행 중"이라며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배당 확대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면의 수익 중시 전략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있다"면서 "2014~2018년은 신제품 출시와 저가 정책으로 점유율 위주의 전략이었다면, 2019~2020년에는 점유율보다는 수익성이 중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오뚜기가 가격 결정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뚜기는 카레, 케첩, 마요네즈, 3분류, 레토르트, HMR 등에서 영업 인력, 다양한 판매 채널,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이나 판관비 상승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수 있다는 것이 백 연구원의 설명이다.

백 연구원은 "특히 지난 2008년 이후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진라면은 실질 판매가격이 신라면의 60~80% 수준이기에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다면 가격에 흡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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