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항공기 29편 결항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광주공항에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여객기의 앞바퀴가 파손되며 승객들이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항공기 정비 등으로 29편이 결항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광주공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22분께 광주 광산구 신촌동 광주공항 오른편 활주로에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여객기 A320(OZ8703편)의 앞바퀴 2개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11명과 기장 2명, 승무원 4명 등 총 117명은 운송용 버스를 타고 공항 청사로 이동했다.
이번 사고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항공사와 아시아나 측은 속도를 줄인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A320이 바퀴 파손으로 활주로에 멈춰서면서 광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9편(도착 12편·출발 17편, 김포·제주)이 모두 결항되며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불가항력에 따른 정비 상황으로 본다"며 "무안공항 이동에 따른 지연이 지속되면, 식사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무안공항을 가지 않겠다는 승객들에겐 환불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공군 착률 시설물(케이블)에 걸려 바퀴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는 기장의 진술 내용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공항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부터 광주공항에서 김포·제주를 오가는 36편의 항공편이 정상운영된다. 바퀴가 파손돼 활주로에 서 있던 아시아나항공 A320 항공기를 9일 오후 8시 50분께 계류장으로 옮기고 활주로 폐쇄 조치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