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마트 주식 241억 원어치 추가 매입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41억 원 규모의 이마트 주식 14만 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더팩트 DB

이마트 주가 '반토막' 하락..."대주주 책임 경영 차원 매수"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이마트 주가가 1년 새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대주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정용진 부회장이 241억 원 규모 자사 주식 14만 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장내 매수한 것으로 취득단가는 17만 원대다. 이마트 주식의 52주 최저가는 17만 원으로 정 부회장은 52주 최저가 수준으로 주식을 매수했다.

이번 매입을 통해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기존 9.83%에서 10.33%로 0.5%p 높아졌다. 정 부회장 이외에 이마트 주요 주주는 모친 이명희 회장(18.22%), 국민연금공단(10.10%) 등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5일 "최근 이마트 주가 하락에 따른 대주주의 책임 경영 차원에서 주식 매입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마트 주가는 지난해 3월2일 32만3500원까지 올랐지만, 5일 종가는 17만1500원으로 고점 대비 47% 하락했다. 마트 업황 둔화, 온라인 경쟁 심화 등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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