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일 '모바일 웹' 개편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네이버 모바일 웹이 검색 편의를 높이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네이버는 3일부터 모바일 웹을 검색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다만 모바일 웹보다 사용자가 2배 많은 모바일 앱 화면은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있는 기존 버전을 유지할 방침이다.
기존 메인 화면에 뉴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이 있던 것과 달리 구글처럼 검색창만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뉴스, 왼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쇼핑과 네이버페이 등 상거래 관련 서비스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구독한 신문사, 방송사가 직접 편집한 뉴스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른쪽으로 한 번 더 이동하면 'MY뉴스'에서 이용자의 뉴스 소비 패턴을 분석해 관심 가질 만한 뉴스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왼쪽으로 넘기면 최신 패션 트렌드와 인플루언서들의 스타일, AI 기술이 추천하는 아이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로그인이 된 경우 자주 찾는 단골 스토어와 최근 구매내역 및 장바구니, 찜한 상품 등 관심 있게 봤던 상품을 볼 수 있다.
다양한 검색과 바로가기 등은 하단에 위치한 초록 버튼 '그린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그린닷은 음성, 위치, 이미지 등 인공지능 인식 검색 도구다. 음성 검색, 이미지 검색은 물론 실시간 주변 맛집이나 바로 가고 싶은 서비스 및 페이지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4일부터 뉴스 서비스에 자체 편집 영역을 없앤다. 내부에서 편집해 동일하게 노출해 온 'PC 뉴스홈 상단기사(이 시각 주요 뉴스)'와 '기존 버전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의 기사'는 인공지능 AiRS(에어스) 알고리즘 기반 자동 추천 기사로 대체된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4월 이른바 '드루킹 사태'로 댓글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첫 화면에서 뉴스 및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빼는 내용을 담은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