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이사에 한상윤 사장 선임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BMW코리아가 김효준 회장을 연임하고 신임 대표이사로 한상윤 사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BMW코리아는 김효준 회장이 그간 보여준 혁신적인 리더십과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BMW와 MINI, 롤스로이스 세일즈를 통합 총괄하는 피터 노타은 "김 회장은 1995년 BMW 그룹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최초의 법인을 설립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과 혁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왔으며, 이러한 노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상윤 신임 대표이사가 BMW 그룹 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95년 BMW 그룹 코리아 설립 당시 재무담당(CFO)으로 근무를 시작한 이후 2000년도에 대표이사에 취임해 현재까지 재직하는 동안 1만 40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과 국내 500여 개 업체와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등 한국 사회에 공헌을 했다.
BMW는 지금까지 수십 조 원에 이르는 부품을 이들 한국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헨드릭 본 퀸하임 BMW 그룹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김 회장이 앞으로도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그간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임 한상윤 대표이사 사장은 김효준 회장의 후임으로 매우 적합하다"며 "앞으로 한 사장과 더욱 밀접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사장 역할을 맡았던 한상윤 사장은 지난 1년간 대표이사직 승계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신임 한상윤 대표이사는 자동차 업계에서 25년의 경험을 쌓았으며, 한국에서 세일즈, 마케팅, MINI 총괄을 거쳤고 2016년 BMW 말레이시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한 대표는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팀(one voice, one team)'을 목표로 BMW 그룹 코리아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BMW 화재 논란' 때 자발적 리콜 결정을 내리며 수습에 나섰지만 사태 악화로 대처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BMW코리아는 자동차 수입 과정에서 배출가스 인증서류를 위조하거나 변조해 업계 최대 규모인 609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당시 김 회장의 사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