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 화면으로 5G 즐겨라" 'LG V50 씽큐 출고가 확정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G전자가 첫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의 출고가격 및 프로모션 등을 확정하고 새롭게 열리는 5G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LG전자는 오는 4월 19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V50 씽큐'를 국내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출고가격은 11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에 이어 LG전자가 내놓은 5G폰의 차별성은 '가격 경쟁력'과 '듀얼 스크린'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용 모뎀, 안테나 등 5G 신호 처리 부품은 기본이고 대용량 배터리, 강력한 방열장치 등 5G 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추가 장치들이 필요하다"며 "5G 스마트폰이 기존 4G 단말 대비 원가 상승요인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110만 원대 가격 책정은 이례적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는 첫 5G 스마트폰 출시를 기념해 5월 말까지 'LG V50 씽큐'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 증정한다. LG 듀얼 스크린의 가격은 21만9000원으로 고객들은 출시 초반 프로모션을 통해 LG전자가 제시하는 차별화된 5G 사용자경험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LG 듀얼 스크린은 여닫을 수 있는 플립(Flip) 커버 안쪽에 6.2인치 올레드 화면이 있다. LG전자가 지난 2015년 출시한 'LG V10'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세컨드 스크린'을 화면 바깥으로 끌어내 멀티태스킹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탈착식이라 필요할 때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LG 듀얼 스크린으로 출연배우, 줄거리 등을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화면 두 개에 게임과 컨트롤러를 각각 구현하거나 인터넷강의와 학습교재를 동시에 띄워 활용할 수도 있다. 프로선수와 본인의 골프 스윙영상을 비교하거나 요가강사의 영상을 보면서 올바른 자세를 따라 익히는 등 활용 범위가 다양하다.
LG전자는 LG 듀얼 스크린이 고객들에게 높은 실용성과 활용 범위를 인정받으며 5G 스마트폰에 최적의 액세서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화면이 두 개라 5G로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콘텐츠 또는 많은 정보들을 한 눈에 보거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LG전자는 고객들의 비용 부담이 초기 5G 스마트폰 시장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받는 점을 고려해 고객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출고가를 낮추는 데 주력했다. 실제로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올해 초 서울 강서구 LG사 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초기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의 가격은 미화 기준 1000불 이상이 될 것인데, 가격 책정이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것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고객들의 부담을 낮추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LG V50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의 다양한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간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며 "경쟁사 5G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싼 가격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물론 5월까지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것 역시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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