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③]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신성장 공통 키워드 '5G·AI'

김기남 DS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김현석 CE부문장(왼쪽부터) 등 삼성전자 각 사업부문장이 20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래 신성장 공통 키워드로 차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을 제시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 "5G·A 수요 늘어 위기 속 기회 존재한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소비자가전(CE)·IT·모바일(IM) 등 사업 부문별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미래 신성장 공통 키워드로 '차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각 사업 부문장은 경영현황에 관해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먼저 지난해 매출 119조 원, 영업이익 46조5000억 원을 달성한 DS부품의 경우 3세대 10나노급 D랩과 6세대 V랜드 개발로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를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과 품질 우위를 유지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5G·AI·데이터센서·차량용 반도체 등 신성장 분야의 수요는 지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위기 속에서도 기회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CE부문은 올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음성AI, 사물인터넷 도입 확대 등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세대 제품 관련 기술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초대형 TV는 98인치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QLED TV' 라인업의 절반을 초대형으로 구성 '초대형은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의결됐다. /이선화 기자

생활가전은 기존 제품의 혁신과 더불어 소비자 요구 변화에 부합하는 신규 카테고리의 제품을 결합, 윤택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현석 사장은 "올해 제품 하드웨어, AI 기반의 플랫폼,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의 질을 높여주는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을 실현할 것이다"고 말했다.

IM부문 역시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고동진 사장은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친화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치열해진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는 폴더블 카테고리에 관한 계획도 윤곽을 드러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며 "'갤럭시 폴드'는 휴대성과 대화면 경험을 완벽하게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경쟁 속에서 5G·IoT·AI 등 신기술 기반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고, 더 많은 고객에게 기술 혜택을 제공하는 '카테고리 크리에이터'로서 리더십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재표 및 연결재무재표 승인과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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