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2분기 중 폴더블폰 출시 전망…"기존 제품 절반 가격"

18일 미국 IT 매체 GSM아레나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2분기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튜브 영상 캡처

샤오미 '폴더블폰', 더블 폴딩 방식 적용할 듯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삼성전자, 화웨이에 이어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8일 미국 IT 매체 GSM아레나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2분기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 폴드'나 '미 플렉스'라는 이름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폴더블폰은 양쪽 끝을 바깥으로 접는 '더블 폴딩'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으로 접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와 바깥으로 접는 화웨이 '메이트X'와 다른 방식을 택한 것이다.

저렴한 가격은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매체는 샤오미 폴더블폰이 999달러(약 113만 원), 999유로(약 128만 원)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약 224만 원), 화웨이 메이트X(약 295만 원)와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샤오미의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 전략과 관련해 "기술력에서 우위에 있는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데 중점을 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마다 폴더블폰 상용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 전략은 삼성전자와 비교해 하드웨어 기술력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지고 있는 샤오미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과 애플 등도 폴더블폰 출시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최근 플립폰처럼 위에서 아래로 접히는 방식의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했고, 애플 역시 위에서 아래로 접으면서 안과 밖 모두 접을 수 있는 형태의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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