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시황] 코스피, 英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하락세…2140선 후퇴

13일 코스피가 노딕 브렉시트 가능성에 2140선으로 후퇴했다. /AP.뉴시스

기관 매도 우위…코스닥 강보합세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영국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2140선으로 밀려났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7포인트(0.41%) 내린 2148.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4.52포인트(0.21%) 내린 2152.66에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매도세에 한때 2130선까지 추락했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 승인투표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출한 수정안을 부결시키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메이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하원 논의 및 표결을 진행하고, 최종 부결되면 유럽연합(EU)과 협상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의 협상 기한 연장에 대한 표결은 오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부결 처리하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며 "이에 국내 증시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타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 대비 8.77포인트(0.41%) 내린 2148.41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캡처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홀로 2062억 원을 내던지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사자'에 나서며 965억 원, 1024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반도체장비, 건설, 전자장비와기기, 기계, 화학, 자동차부품 등이 약세를 보였고 핸드셋, 철강, 제약, IT서비스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내림세는 짙었다. 시가총액 1~10위 종목 중에 포스코만 유일하게 오름세로 선방했다. 포스코는 전장 대비 4000원(1.59%) 오른 25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는 보합세로 전일과 동일한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1.79%)와 SK하이닉스(-1.33%), 삼성전자우선주(-0.56%), 현대차(-2.39%), 셀트리온(-0.72%), LG화학(-0.68%), 삼성바이오로직스(-0.81%), 한국전력(-1.13%), 삼성물산(-1.82%)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2%) 오른 754.8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54포인트(0.07%) 오른 755.30에 출발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114억 원, 498억 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더했다. 다만 외국인은 39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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