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신형 쏘나타 해외 미디어·소비자 호평 잇따라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이달 출시를 앞둔 '신형 쏘나타' 디자인에 대한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들과 소비자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인 모터트렌드는 최근 '현대 쏘나타가 눈에 띄게 고급스러워 보인다. 안팎으로 성숙한 디자인이다(2020 Hyundai Sonata Looks Significantly More Upscale. More mature design inside and out)'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대차는 기존 모델보다 더 매력적이고 진보적인 디자인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유력 자동차 매체인 카엔드라이버 역시 신형 쏘나타에 대한 기사에서 "디자인으로 다시 한번 거대한 도약을 이뤘다"며 "분수령이었던 6세대 쏘나타가 많은 찬사를 받은 이후 현대차의 중형 세단이 다시 한번 스타일로 두드러진 장점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카엔드라이버는 지붕이 뒤쪽으로 매끈하게 내리뻗은 패스트백 스타일이 가장 눈에 띈다고 호평했다.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의 헤드램프에 대한 인상적인 평가도 잇달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가이드는 신형 쏘나타의 외관에서 가장 극적인 부분으로 바로 DRL을 꼽았다. 또 다른 유명 자동차매체인 잘롭닉은 "신형 쏘나타가 정말 멋지게 보인다. 낮고 넓어진 데다 길어지기까지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날렵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 대비 전고가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mm, 전장이 45mm 늘어난 쿠페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잘롭닉은 "이 모든 요소가 신형 쏘나타를 역동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우리가 싫어할 수 없는 콘셉트다. 몇몇 메이커가 세단을 포기하고 있는 시기지만 현대차가 여전히 세단에 공들이는 걸 보는 게 즐겁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블로그는 "신형 쏘나타의 인테리어가 굉장히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개선됐다. 특히 독특한 4스포크 스티어링 휠 디자인에 끌린다"고 언급했고, 카엔드라이버 역시 "흥미로운 디자인의 새로운 스티어링 휠, 우아해 보이는 대시보드, 시원한 패턴의 브라운 가죽 등으로 이뤄진 새로운 인테리어는 큰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들 기사와 페이스북 링크 등에는 14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려 신형 쏘나타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증했다. 특히 긍정적인 반응이 사이트별로 60~90%로 집계됐다.
아이디 'OOman20'은 잘롭닉의 기사에서 "평생 독일 세단의 신봉자로 살아왔지만 지금의 현대차의 중형 세단이 엄청나게 매력적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특히 보증기간 종료 후 지불해야 할 비용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고 댓글을 달았고, 300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모터트렌드 페이스북에서는 아이디 'OOEby'가 "신형 쏘나타는 엄청나게 잘 팔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카엔드라이버 인스타그램의 아이디 'OOders021'는 "2013년 쏘나타 오너 입장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디자인이다. 7세대 쏘나타보다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실내를 보면 얼른 앉아서 어떤 느낌일지 느끼고 싶다"고 밝혔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 매체에서 정식 출고를 앞둔 국내 완성차에 관해 잇달아 공식적으로 호평을 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신형 쏘나타'가 정식 출시 이후에도 국내를 넘어 국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날(11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쏘나타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스마트 2346만~2396만 원(이하 가솔린 2.0 모델, 개별소비세 3.5% 기준) (끝) ▲프리미엄 2592만~2642만 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2848만 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3044만 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3339만 원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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