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G8 씽큐, 돌격 앞으로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이어 LG전자 'G8 씽큐'가 스마트폰 시장에 출격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만큼 갤럭시S10과 G8 씽큐가 봄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G8 씽큐를 예약판매하고, 22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갤럭시S10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이달 8일 정식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혁신 기술로 중무장
삼성전자 갤럭시S10의 강점은 다양한 혁신 기술이다.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인 만큼 지난 10년의 기술이 집대성됐다. 실제 갤럭시 S10은 지난달 21일 언팩에서 공개된 이후 '혁신 제품'이라는 호평을 받아오고 있다.
눈에 띄는 기술로는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와 무선 배터리 공유 등이 꼽힌다. 이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능이기도 하다.
화면에 내장된 초음파식 지문인식 센서는 사용자의 지문 굴곡을 인식해 보다 편하고 안전한 인증을 가능하게 한다. 무선 배터리 공유는 Qi 규격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 등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갖다 대면 무선 충전이 가능한 기능이다.
카메라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초광각·광각·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 탑재돼 한 자리에서 다양한 시야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F1.5·F2.4 듀얼 조리개를 제공하는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와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광각 123도를 지원하는 16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한 흔들림을 최소화해주는 '슈퍼 스테디'를 지원해 전문가 수준으로 선명하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디자인도 잘 빠졌다. 갤럭시S10은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실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S10 시리즈의 사전 개통 기간을 이달 7일까지로 잡아놨지만, 초기 물량 부족으로 이달 30일까지 연장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6.1인치 기본 모델 갤럭시S10과 6.4인치 대화면 갤럭시S10 플러스, 5.8인치 보급형 모델 갤럭시S10e, 6.7인치 5G 모델 갤럭시S10 5G 등 4종으로 구성됐다. 갤럭시S10 5G는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 'G8 씽큐', 성능 높이고·가격 낮추고
LG전자는 '가성비'를 앞세웠다. 최근 고가의 스마트폰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만큼 '착한 가격'은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G8 씽큐 출고가는 89만7600원으로 100만 원을 넘지 않는다. 전작 G7 씽큐보다 성능은 업그레이드됐지만, 몸값은 오히려 낮췄다. 저장공간이 같은 갤럭시S10 128GB가 105만6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15만 원가량 차이가 난다.
G8 씽큐의 강점은 고성능 사운드와 카메라다. G8 씽큐에는 화면이 소리를 내는 '디스플레이 스피커'가 탑재돼 화면 어디에 귀를 대도 선명한 통화를 할 수 있다. 소리의 입체감을 높여주는 DTS:X는 이어폰과 자체 스피커를 모두 지원하며, 메리디안 사운드,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도 그대로 적용됐다.
전·후면에는 각각 'Z카메라'와 망원 카메라가 추가로 탑재됐다. 후면 카메라는 사진에서만 가능했던 아웃포커스 효과를 동영상에서도 지원해 피사체를 또렷하게 담을 수 있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 오토포커스가 적용돼 초점을 빠르게 잡아준다. 이에 따라 정맥, 얼굴 등 다양한 생체 인증은 물론 제스처만으로 전화를 받거나 앱을 구동하는 '에어모션'도 가능하다.
LG전자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 G8 씽큐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또한 5G 스마트폰 V50 씽큐를 다음 달 초에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