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부진·중국 수출 악화
[더팩트|이지선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부진 등에 5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09%) 내린 2만5450.2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5.86포인트(0.21%) 떨어졌고 나스닥종합지수도 13.32포인트(0.18%) 내린 7408.14로 장을 마쳤다.
미국 고용과 중국 수출입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2만 명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전월 30만4000명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17년 9월 이후로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시장 추정치 18만 명에 비해서도 크게 부족했다.
중국 세관이 발표한 2월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줄었다. 이는 2016년 2월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경기 둔화 우려를 드러냈다. ECB는 올해 성장률을 1.7%에서 1.1%로 대폭 하향 조정하며 경기 둔화 우려에 불을 붙였다.
앞으로도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기 불안 요소들이 남아 있는 만큼 시장은 이에 주목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각국이 경기둔화를 막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이나 미 행정부의 셧다운, 브렉시트 등 경기 둔화 요인 중 일부가 해소되거나 해소 기대감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