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프랑스 파리 '마중가 타워' 인수한다

미래에셋대우가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 마중가타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매입가는 1조830억 원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매입가는 약 1조830억 원

[더팩트|이진하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 '마중가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유럽 최대 운용사 아문디와 함께 마중가타워를 인수한다.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금융본부가 주도한 이번 거래의 매입가는 약1조839억 원이다. 현지 대출을 제외한 에쿼티 투자금액(약 4460억 원)은 미래에셋대우, 아문디, 현지 기관투자자가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시장에서 부동산 메가 딜 수행역량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4년에 세워진 마중가타워는 프랑스 서부 상업지구인 라데팡스에 있는 랜드마크 빌딩이다. 라데팡스에서 두 번째, 프랑스 전체에서는 네 번째로 높다.

현재 세계 최대 회계 컨설팅사인 딜로이트 본사와 악사그룹 자산운용사인 AXA인 베스트매니저의 본사가 100% 장기 임차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 두 기업의 평균 잔여 임차는 약 9.5년으로 현금 흐름의 안정성이 높다"며 "7% 중후반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한 가격 경쟁보다는 현지 글로벌 우량 파트너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매도자에게 미래에셋대우의 거래 수행 능력과 자금조달 역량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며 "이런 노력에 힘입어 매도자로부터 신뢰를 받은 것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래에셋대우가 프랑스는 물론 유럽 금융·부동산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유럽 최대 운용사 아문디와 공동투자구조로 유럽 최대 단일 업무지구인 파리 라데팡스의 랜드마크급 프라임 오피스 빌딩 매입을 매입함으로써,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부동산 메가 딜 수행역량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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