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리니지2' 진 카마엘·'스피릿위시' 설화가인 이들의 공통점은?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PC온라인게임 소울워커에서 7번째 캐릭터를 선보였다. 사진 가운데 캐릭터가 치이 아루엘. /스마일게이트 제공

반전 빅 카드 "내게 맡겨라", 게임가 달구는 신규 캐릭터 경쟁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리니지2' 진 카마엘(엔씨소프트)·'스피릿위시' 설화가인(넥슨)·'검은사막 모바일' 격투가(펄어비스)·'소울워커' 치이 아루엘(스마일게이트)·'오버워치' 바티스트(블리자드). 이들 캐릭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최근 한국 게임 시장에 전에 볼 수 없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들은 각각 게임의 가치를 새롭게 외부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처음 공개될 때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쳇말로 인기 짱이다.

'리니지2' 진 카마엘·'스피릿위시' 설화가인·'검은사막 모바일' 격투가·'소울워커' 치이 아루엘·'오버워치' 바티스트는 올해 처음 등장한 신규 캐릭터란 공통점이 있다. 사람으로 따지면 게임별 새해 첫 희망둥이인 셈이다.

이들 캐릭터는 각 게임의 특징을 반영해 새롭게 제작됐다. 그렇다고 각 게임 상황을 그대로 답습하지는 않는다. 전에 없던 능력을 갖춰 새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넥슨은 최근 스피릿위시에서 쌍둥이 자매 콘셉트 신규 캐릭터 설화가인(우측 상단 붉은 원)을 선보였다. 사진은 설화가인 캐릭터로 진행하는 모습 /더팩트 DB·넥슨 제공

대표적으로 '리니지2' 진 카마엘은 이 게임 최초로 빛과 어둠 영혼을 사용해 변신할 수 있다. 그 결과 이용자는 빛의 영혼을 흡수해 방어하는 능력을 더하거나 어둠의 영혼을 흡수해 공격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소울워커' 치이 아루엘도 신규 캐릭터 개발 공식을 그대로 따랐다. 7번째 캐릭터인 그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귀여운 외모와 달리 '도'를 사용해 역동적인 전투를 펼친다. 강병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팀장은 "기존 소울워커와 완전히 다른 탄생 배경과 콘셉트를 가진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스피릿위시' 쌍둥이 캐릭터인 설화가인 자매는 게임 속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새 캐릭터가 포욜라와 칼레바 왕국 간 분쟁 속에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가는 또 다른 열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동생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언니가 행방이 묘연한 동생을 찾아 나선다는 설정을 담았다.

이 같은 신규 캐릭터가 출시될 때마다 게임 이용이 늘어난다. 오래된 게임의 경우 반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 박성빈 선데이토즈 '애니팡3' PD는 "신규 캐릭터는 게임에 대한 이용자 관심을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 업계 이용자는 "(이용자가) 신규 캐릭터를 키우려면 장비를 새로 맞춰야 하므로 아이템이 팔리게 되고 결과적으로 매출 증가 효과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신규 캐릭터는 산고 끝에 탄생한다. '캐릭터 나와라 뚝딱'하면 눈앞에서 그 즉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새 캐릭터 개발에 수개월 이상 걸리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개발 기간은 어느 정도 크기인지, 개발 인원은 어떻게 갖춰졌는지, 개발 초기부터 기획된 것인지 아니면 추가 콘텐츠로 기획된 것인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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