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삼성전자가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4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새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를 공개하면서 존 행크 나이언틱 대표가 이번 행사에 깜짝 연사로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나이언틱에 4000만 달러(452억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진 것이 발단됐다. 진위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갤럭시S10'에 나이언틱 모바일 신작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으로 퍼졌다.
존 행크 대표는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8 삼성개발자컨퍼런스 2일 차 행사에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와 함께 참석해 삼성과의 게임 협업 사례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기도 했다.
그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19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나이언틱은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게임 개발사다. 이 게임은 지난해 8월 기준 전 세계에서 8억5000만 다운로드란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해리포터 AR'로 불리는 나이언틱 새 증강현실 게임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 만약 '갤럭시S10'에 탑재될 경우 게임을 앞세운 전략 스마트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가 영화처럼 마법 지팡이를 사용해 진행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용 펜이 있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 어떤 활용법을 제시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10'보다는 '갤럭시노트' 후속 기기에 탑재될 것이란 가능성은 여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진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의 진행 방식은 이렇다. 플레이어들은 지구상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실제 세계를 탐험하며 주문을 외우고 영화 속 주인공처럼 모험을 떠나게 된다. 출시일은 올해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