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043억 원, 영업이익 166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4.9%, 157.8%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91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8%, 180.4% 증가했다.
4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이 중 31%는 대만·동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24%는 미주·유럽 등에서 발생했다.
'검은사막'은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지난해 8월 모든 서비스 지역에 동시 적용하고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했다. 태국·동남아 지역 출시와 러시아 직접 서비스 전환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해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해 2월 국내 출시 후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2위를 달성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8월 대만 출시로 글로벌 서비스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이브 온라인' 개발사 CCP 게임즈 매출액도 연결실적에 일부 반영돼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재무기획실장은 "검은사막 지식재산권의 성장과 국내외 매출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플랫폼 다각화와 혁신적인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 차기 신작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26일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서비스와 다음 달 4일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 북미·유럽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