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타이틀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806억 원(983억60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296억 원(2537억2100만 엔)을, 순이익은 1조735억 원(1076억7200만 엔)을 거둬 각각 8%, 90% 상승했다.
4분기 매출은 4594억 원(461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89억 원(39억 엔)으로 67% 줄었다. 순이익은 648억 원(65억 엔)으로 흑자전환 했다. 매출은 전망치 예상 범위 수준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넷게임즈 인수 시 발생한 손상차손 영향으로 각각 전망치를 하회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동일한 39%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8.5%다. 이번 실적의 원화 환산 기준은 100엔당 약 997원을 적용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7% 성장한 1조7939억 원(1799억 엔)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의 71%에 해당하는 수치로 2016년(59%)·2017년(66%)에 이어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여름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 역시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 또한 북미시장에서도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와 '메이플스토리M' 신규 액션 역할수행게임 '다크어벤저3' 등 타이틀이 호실적을 견인해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2018년도 넥슨은 주요 타이틀이 선전한 한국과 중국은 물론 북미지역에서도 높은 성장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자사 지식재산권 기반 신규 콘텐츠에 투자를 지속하고 인공지능·가상세계 등 게임 개발과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 혁신적이고 이용자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들을 도입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넥슨은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과 함께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개발 중인 PC온라인 3D 액션 역할수행게임을 공개하는 등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를 통해 처음 공개돼 게이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신작 '트라하'의 출시도 임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