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2019 iF 디자인상' 대거 수상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 제네시스가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iF 디자인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는 '르 필 루즈' 콘셉트와 '팰리세이드'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19 iF 디자인상'의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디자인 콘셉트카인 르 필 루즈(HDC-1)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르 필 루즈는 영어로 공통의 맥락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명명됐으며,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하나의 테마로 연결돼 있음을 뜻한다. 특히 르 필 루즈에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해 국내 출시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 디자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프로씨드'와 '씨드 해치백', '씨드 스포츠왜건'이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을 받았다. 이로써 기아차는 지난 2010년 유럽 전략 차종 '벤가'가 처음 수상한 이후 2011년 'K5', '스포티지R', 2012년 '모닝', 2013년 '프로씨드', 2014년 '쏘울', 2015년 '쏘렌토', 2016년 'K5', '스포티지', 2017년 '니로', 신형 '프라이드', 'K5 스포츠왜건'에 이어 10년 연속 iF 디자인상 본상 수상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권위 있는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if 디자인상에서 수상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며 "검증된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네시느는 지난해 'G70'가 처음 수상한 이후 올해 '에센시아 콘셉트'가 iF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월 뉴욕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기반의 GT 콘셉트카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고객과 접하는 모든 영역에서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지속해서 선보여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iF 디자인상은 '레드닷',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iF 디자인상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며 지난 1954년부터 매년 제품, 포장, 커뮤니케이션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부문별 수상작들을 발표해오고 있다.
이 가운데 제품 디자인 부문은 다시 수송, 레저용품, 컴퓨터, 조명, 가구 등의 세부 분야로 나뉘어 디자인, 소재, 혁신성, 환경 친화성, 브랜드 가치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매년 수상작들이 발표되고 있다. 올해는 모두 6375개의 출품작 가운데 66개가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