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니스톱 "출점 경쟁보다 점포당 수익 개선 노력할 것"
[더팩트 | 김서원 인턴기자] 심관섭 미니스톱 대표이사가 "앞으로 회사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국미니스톱 측은 31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앞서 일본 이온그룹과 롯데가 매각가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사실 가격 문제보다는 장기 비전이나 경영 전략 등 가격 그 이상의 영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보는 게 맞다"며 매각 무산 배경을 밝혔다.
심 대표는 지난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년 봄, 여름 상품매장공부회'에서 가맹점주들과 만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회사 임원진과 임직원, 전국 미니스톱 점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미니스톱은 지난해 11월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지만 두 달이 다 되도록 지지부진하다 지난 29일 매각을 공식 중단했다. 미니스톱은 한국에 2533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운영하기로 방향을 튼 심 대표는 출점 점포 수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을 키우는 양적 성장보다 점포당 수익 개선 등 질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국미니스톱 관계자는 "출점 확대 경쟁에 매진하기보다는 아시아 미니스톱그룹과의 연계·제휴를 통해 상품 차별화와 전문점 수준의 패스트푸드 등 고품질 상품·서비스 다양화로 미니스톱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