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난해 영업손실 642억 원…적자 폭 개선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지만 적자 폭을 줄여나갔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은 3조70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1%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642억 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1.69%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618억 원으로 적자 폭이 6.05% 감소했다.
4분기만 놓고 봐도 매출 1조527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5억 원, 40억 원이다.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계기로 제품 믹스가 한층 개선되면서 판매는 전년 대비 0.3% 소폭 줄었지만 매출이 6.0%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브랜드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내수 판매가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15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업계 3위로 올라섰다"며 "지난해 손익 또한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매출 증가와 4분기 최대 매출에 따른 실적 개선 영향으로 영업 손실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올해 역시 렉스턴 스포츠 칸과 코란도 출시로 SUV 라인업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만큼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을 통해 흑자전환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