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인의 매수 기조로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218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6포인트(0.28%) 오른 2183.36에 거래를 마쳤다. 전 장 보다 4.47포인트(0.21%) 내린 2172.83에 출발한 지수는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증시 부진 여파에 하락 출반한 지수는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장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84% 내렸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0.78%, 1.11% 하락 마감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개월 전 대비 5% 이상 상승한 만큼 단기로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2017년 상승장을 제외하면 5% 이상 상승하면 단기조정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유리했던 경험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각각 221억 원, 1398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기관은 1648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장비와기기,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자동차부품, IT서비스, 화학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기계, 건설, 제약, 식품,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1.00%)와 SK하이닉스(2.23), 현대차(1.19%), LG화학(0.93%), 삼성물산(1.27%) 등은 일제히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우선주(-0.27%), 셀트리온(-0.24%), 삼성바이오로직스(-2.49%), 포스코(-0.1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710선을 유지하며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7포인트(0.46%) 내린 710.9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47포인트(0.21%) 내린 2172.83에 출발하며 지속적으로 낙폭을 키워나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 원, 20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561억 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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