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랠리…외인·기관 '사자'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217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32.70포인트(1.52%) 오른 2177.73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2.89포인트(0.13%) 오른 2147.92로 출발한 지수는 지속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램리서치 등 반도체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4% 가까이 오르고, SK하이닉스는 5% 이상 상승 마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 실적이나 업황 등 경기 환경에 대한 그동안의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형성되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반등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8092억 원, 937억 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개인은 8824억 원어치를 던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반도체장비가 4.16% 올랐다. 또 화학, 핸드셋,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IT서비스, 기계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자동차부품, 소프트웨어, 건축자재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3.95%)와 SK하이닉스(5.82%)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우선주(3.62)와 삼성바이오로직스(0.37%), LG화학(1.63%)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1.15%)와 SK텔레콤(-0.74%), 현대모비스(-2.80%) 등은 하락했다. 다만 삼성물산은 보합세로 전 거래일과 동일한 1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1%도 가까이 오르며 700선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97포인트(0.99%) 오른 711.3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12월 5일(701.12) 이후 약 두 달 만에 70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703억 원과 484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개인은 1250억 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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